강철비 2 정상회담은 어떤 영화?
강철비는 웹툰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저도 웹툰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요번 강철비 2는 웹툰 '스틸레인 3'라고 합니다.
영화 이름부터 강철비 2라서 1과 연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1과는 나오는 사람 빼고는 연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캐스팅이 추가됐죠. 북한 지도자 역에 유연석, 미국 대통령 역에 앵거스 맥페이든이 비중 있는 역할로 추가됐습니다. 원래 나오던 정우성과 곽도원은 이번엔 위치를 바꿔서 한국 대통령 역에 정우성, 반란 일으키는 장군 역에 곽도원이었습니다.
영화 어땠어?
강철비2 정상회담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고 강철비 1 정도면 만족하자 하고 갔는데 수작이 뽑혔더라고요. 비현실적인 건 영화니 빼고서 통쾌한 장면도 있었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진중한 상황에 농담이 좀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이었습니다. 특히 잠수함 간 대결은 정말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전에 외국영화 '헌터킬러'를 극장에서 보면서 잠수함 전투로도 엄청난 긴장감을 낼 수 있구나 깨달았었는데 그 비슷한 느낌을 강철비 2 정상회담에서 느끼고 왔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많다
특히 북한지도자를 연기하는 유연석입니다.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북한 지도자 하면 3명밖에 없는데 3명 모두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느 누구도 유연석과 닮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몸매가 문제죠. 유연석은 오히려 마른 편이라 더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누가 봐도 그냥 트럼프였습니다. 익살스러운 몸짓, 표정, 행동 연기 모두가 엄청났죠. 과한 개그는 거의 미국 대통령부터 시작됐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의 의미는?
영화를 보면 딱 2019년 2차 북미회담이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남북미 모두 평화를 향해 달려가던 그때,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만약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 간다면 뭐 일어날 수도 있을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처럼 그렇게 쉽게 당할 미국 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결말은 살짝 아쉽다
왜냐하면 그냥 일본에 핵한방 더 먹이고 끝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뒤는 어떻게 될지 몰라도 그냥 영화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가 두배는 더 올라갔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북한에서 일어난 쿠데타 자체가 너무 중국을 믿는 것처럼 묘사돼서 이해가 살짝 안 갔고 아무리 핵을 쏜다고 하지만 일본 잠수함이 한국 대통령이 타고 있는 잠수함을 막 공격했는데 그걸 그냥 넘어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 대가로 대마도 정도는 받았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마지막 정우성이 관객들에게 묻습니다. 통일을 정말 원하냐고. 저는 원하지만 이기적인 사람들이 늘어난 지금 대부분은 종전까지만 원할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북한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 예전 일본제국이 영원할 거라 믿던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젠간 북한은 망합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망하기 전에 통일을 하던, 협력을 해서 통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통일하면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는 거 아니냐 하지만 통일이 안되면 지금 땅덩어리에 중국이랑 국경 마주치는 겁니다. 땅만 고스란히 뺏기고요. 그러니 통일은 필수입니다.
양우석 감독의 다음작은?
강철비 2 정상회담 이후 열혈강호 웹툰을 영화로 옮기는 게 다음 작일 것 같습니다. 한국 무협영화의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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